Hyunseung
2025년 1월 13일
대궐같은 방에 무려 킹사이즈 침대가 두개였습니다.
저는 혼자 여행객이었는데… 이 침대 저 침대 다 누워가며 잤네요.
다만 엘레베이터를 32층에서 한 번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며, 뷰를 볼 수 없습니다. 방 예약할 때 시티뷰라고 쓰여있어서 창이 있겠거니 생각하고 예약했지만, 여닫지 못하는 작은 창문이 있고, 또 그마저도 구조물 같은 걸로 시야가 제한되어 뷰다운 뷰를 볼 수는 없는 방이었습니다.
로비가 1층이 아니라 2층에 있습니다. 1층으로 내려가면 낯선 곳으로 가게 되길래 매번 관광다닐 때마다 2층으로 가서 에스컬레이터로 1층까지 내려가곤 했는데 이것도 좀 불편했어요. 결과적으로 33,34층에 방을 배정받으면 환승을 두번 해야하는 거라서.
또 호텔 로비(2층)이 호탤로비만 있는 게 아니라 상가 입점 가게들과도 한꺼번에 쓰는 거라 그런지 난방이 안되어 너무 추웠습니다. 바깥보다 오히려 로비가 더 추운 것 같아요.
2층 직원들은 영어를 사용할 줄 압니다. 자정 넘은시간에 봐서 그런지 친절하지는 않지만… 오전에 체크아웃 하며 만났던 직원은 친절하더라고요.
화장실도 매우 크고, 블로그 후기에 곰팡이 얘기들 있던데 저에게는 신경 쓰이지 않는 정도였습니다.
매일 룸을 청소해주고 수건 바꿔주셔서 좋았습니다.
제대로 된 창문이 없는 것, 창밖 뷰를 볼 수 없는 것, 엘레베이터를 환승해야하는 것이 불편했지만
싼값에 매우 큰 방에 묵어서 상관없었습니다.
다음에 칭다오에 다시 오게 된다면 조금 더 비용을 주고라도 창이 제대로 있는 방을 예약할 것 같습니다.